[11월 29일 조사 시작]
이곳은 사건추리부의 동아리실입니다.
우리 추리반의 동아리방이니 만큼 이젠 익숙해져 편안하기도 합니다.
게다가 토요일 오후의 학교는 고요하고, 아늑하다는 느낌마저 드네요
하지만,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은 오로지 그것만은 아닙니다.
그야, 우리는 오늘 이 미심쩍은 학교의 진상을 수사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으니까요.
그중에서도 여러분의 임무를 알리는 미션지가 책상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.
확인해볼까요?


진:오,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.

진:맞아. 전남친


진:근데 이야기를 아는 애들이... 토요일까지 학교에 남아있을지 모르겠네

어디로 가야하나..?
진:음... 교무실 뒤지기?
아니면 바로 미술부로 가도 괜찮을 것 같고.
우리학교는 기숙사가 있으니, 학교 내에 남아있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?

학교 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건에 대해 조사할 수 있습니다.

진:운동장 쭉 보면서 애들 있을 학교로 들어가보자.


진:응응
진:(두리번, 아무도 없나?)


평소와 다를 것 없는 운동장입니다. 사람이 있진 않지만, 학교 곳곳에 불이 켜져있는 교실이 보이네요.
진:글치 않을까

진:매점도 함 가봐도 좋구.
밖인 김에 걍 갔다가 가보자.

진:어차피 결국 학교 들어갈 거
좋아아.


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매점 바깥 식탁에는, 누군가가 쫀디기를 뜯어 먹고 있습니다.
진:(엇. 누구지)


수다연: 어? 너네 토요일인데 왜 왔어?
진:주성이가 배고프대
서
왔어

진:겸사겸사

진:(아얏.)

수다연: 여기 매점은 항상 열려 있어! 편의점 같은 거지~
진:응, 시설 좋다. 아직까지 남아있는 학생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
수다연: 아! 너네 무슨 추리..부라그랬나?


수다연: 아니 그게~ 내 방에 애들 모아서 보드게임하려고 딱 상자를 열었는데, 부품 몇개가 없는 거 있지. 하필 말이랑 카드 둘 다 개수가 안 맞아서 찾으려고 왔어.
진:(끄덕~~)
엥 찾으려고 매점으로...?


수다연: 지난번에 여기서 보드게임하다가 놓고 왔나봐. 가위바위보 진 김에, 쫀디기도 사먹을 겸~
진:(졌구나)

진:물어볼게 있어서. 이야기 좀 들어줄 수 있어?
수다연: 아니~ 진 김에! 진 김에~
응 당연하지! 뭔데~? 나 이런 거 너무 좋아!

진:저번에 학교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...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데
응응.
아는 거 있나 해서.
수다연: 아~ 그 죽은... 그 바람둥이 말하는 거지?



수다연: 헉. 이런 말은 죽은 애한테 좀 그런가. 아무튼... 이건 내가 듣기만 한 건데!
진:(경청 자세!)
수다연: 듣기로는 신문부가 그거 관련해서 학교 신문을 내려고 했던 것 같더라. 패기 대단하지?


근데 못한거야?
수다연: 학교 일인데 뉴스에 검색해도 안 나오고, 쌤들한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니까 자기들이 사명감을 갖고 파헤쳐야겠다고 했다나.

진:음...


진:수상하네 되게
수다연: 결국에는 발행이 안 되긴 했지만, 뭐. 시도가 중요한 거 아니겠어?

수다연: 그런데 너네 되게 용감하다~
진:...갑자기??

왜?

수다연: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다들 쉬쉬 했거든. 아까 얘기한 것처럼 제대로 발행된 뉴스도 없었구,


수다연: 교장선생님이 학교에 대한 이미지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셔서, 선생님들이 입단속 하셨단 말이야.
진:아하...

진:그래두 한 학생의 살인 사건인데 넘하시네
수다연: 살인 사건이 궁금한 거면, 신문부 애들한테 물어보는 건 어때? 발행만 안 된 거니까 초안은 갖고 있을까?
마침 저기 오네.
진:엇,


다연의 손짓을 따라 고개를 돌리면 제법 깐깐해보이는 얼굴을 한 학생이 책 여러 권을 들고 걸어오고 있습니다.


……윽. (뭔가 까다로워 보인다…….)
그러는 사이, 다연은 게임말을 챙겨 기숙사로 들어가네요.
진:(언제 찾았담)
정보인: ... 왜 보는 거야?

진:안녕, 신문부라고 들었어.


정보인: (경계 가득한 눈초리로) ... 안녕
...근데?

초안 남은거 있어?
정보인: 아~ 맞아. 초안은 썼는데, 보도하진 않았어.

진:사건 조사하는데 정보가 영 부족해서.
정보인: ... 보여줄 수는 없어. 이것도 나름 엠바고란 말이지.
... 너희도 조사 하는 거야?
진:응...




정보인: (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) 그럼, 우리 담당쌤한테 허락이라도 받고 오는 게 어때? 그럼 보여줄게.
진:오오오.

진:담당 선생님이 누구신데?
(일단 시도라도 해보자. 작게 소곤....)
정보인: 혹시나, 함부러 훔쳐 볼 생각은 하지 마. 우리도 신문부 자존심이 있지. 초안 보여주는 거 그거 엄청 믿는 사람한테만 보여주는 거라고.

진:앗.

진:그럼 우린 엄청 믿는 사람인가....(수줍..)
정보인: 국어쌤이잖아, 정민쌤. (백주성, 진, 한도겸 가리키며) 너네 반 담임이 무슨 동아리 맡고 계시는지도 몰라?
진:....

진:우리 전학온 지 얼마 안 됐는걸.


진:(아놔~)

정보인: 그, 그렇다고 너넬 믿는 건 아냐! (볼을 붉히며) 정확한 절차를 거치면 보여줄 수 있다, 이거지!

진:(볼은 왜 붉히지, 부끄럽게.) 응응


진:그럼 허락 받구, 신문부로 다시 오면 될까?
정보인: (괜히 쭈뼛거린다...)

진:(도키도키...)


정보인: 그래. 그럼 볼 자격이 있지. (흠흠)

진:협조 고마워.

진:이따가 신문부에서 봐~

정보인: 잘, 잘 가던가 말던가...!



진:교무실로 가자.

진:선생님이... 계실까?
교무실을 들여다보면 불은 켜져 있지만 아무도 없습니다. 당직 선생님이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잠시 자리를 비우신 것 같아요.


우리는 1반 담임선생님의 자리를 찾아봅니다.


진:화장실 가셨나
교무실을 살펴 보다, 눈에 띄는 자리가 보입니다.
진:한국인 특...
국어 담당 선생님이자 2학년 1반 담임, 현정민 선생님의 자리입니다.
그다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책상은 아니지만…
진:담임쌤 자리다~.

진:국어쌤인 줄도 몰랐는데 사실.



수업에 관한 코멘트와 학생들이 남기고 간 포스트잇이 여기저기 붙어있는 걸로 보아서는 수업과 학생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사람 같습니다.

자리를 뒤져봅니까?

진:근데 우리 목적은 허락을 받는 건데두.

서랍과 컴퓨터를 조사해볼 수 있습니다.
진:...그래도 함 볼까?



못참지~

[서랍]
손잡이를 당겨보면 무언가 턱, 걸리는 소리만 들리고 정작 열리지는 않습니다.
열쇠를 찾아야지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

| 기준치: | 80/40/16 |
| 굴림: | 37 |
| 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진:
| 기준치: | 30/15/6 |
| 굴림: | 81 |
| 판정결과: | 실패 |

| 기준치: | 80/40/16 |
| 굴림: | 27 |
| 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
| 기준치: | 30/15/6 |
| 굴림: | 74 |
| 판정결과: | 실패 |
진:(휘휘휘.... 망이나 볼까....)


백주성, 이유동은 컴퓨터 옆에 붙어있는 수많은 메모 중 화분이 그려진 포스트잇에 시선이 이끌립니다.

진:웬 화분?


진:화분 관리하시는 게 취미신가...?

(책상 위의 화분 들어봅니다)

진:흠. 큰 볼일이라도 보시나 안 오시네.


진:(오오.)


서랍에 난 구멍에 열쇠를 끼우고 돌리면 찰칵, 하는 맑은 소리와 함께 서랍이 열립니다.
서랍 안에는 한입에 쏙 넣을 수 있는 사탕이 색색별로 들어있는 바구니와 심플한 디자인의 다이어리 한 권이 있습니다.



사생활 오픈~

기호가 먹은 사탕은 파인애플 맛이 나네요.

다이어리엔, 시시콜콜하고 사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지만 중간중간 학교와 관련된 이야기도 몇 적혀있습니다.
가령 업무가 너무 과도하다는 둥, 학생들이 가끔 이해가 안 되지만 너무 귀엽다는 둥, 시험 문제를 출제하다 옆반 선생님과 싸웠다는 둥…

그 중 몇 가지 문장이 눈에 띕니다.

응?
진:(어느새 옆에서 같이 본당.)
[교장은 원래 다 그런가? 그놈의 전통 있는 학교, 뿌리 깊은 학교. 학교는 교육공간이지 어디서 이름 좀 날린다고 다 좋은 게 아닌데. … 고장선은 학교의 명성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사람 같다.]





[다른 건 다 그렇다 쳐도, 교장이 학생을 편애하는 게 말이 되나? 앞에서는 모든 아이들을 아끼는 척, 모든 재능을 지원한다 그렇게 말해놓고선 뒤에서 그런 짓을 하는 게 말이 돼? 그런 인간은 교장으로 있어봤자 도움이 안 돼.]
진:음... 역시 사람은 입체적이지?

이거 세정이 얘기 아냐?
진:류세정 말하는 거 아냐?

진:응응


[그냥 확 이직을 하든지 저 사람이 이승 하직을 하게 하던지 이 학교를 떠나게 만들든지 해야지 미친]


진:오, 이승 하직이라니....
교장 선생님인 고장선에 대한 적개심이 가득 드러나 있습니다. 교장 선생님과 사이가 안 좋았던 걸까요...?
진:빨리 넣고 다시 잠궈버리자.



진:(푸핫)
다이어리를 다시 넣고 잠그자,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완벽 범죄를 저지른 기분이 듭니다.

진:잠가잠가~.

진:흠
... 기호가 먹은 파인애플맛 사탕이 사라진 걸 모르길 바라봅니다...
진:(기호 봄)


(미안)

진:컴퓨터나 좀...
함 봐볼까.



컴퓨터 화면을 켜보면 당연하게도 잠겨있습니다.

진:
| 기준치: | 60/30/12 |
| 굴림: | 93 |
| 판정결과: | 실패 |

| 기준치: | 30/15/6 |
| 굴림: | 24 |
| 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
| 기준치: | 80/40/16 |
| 굴림: | 47 |
| 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
| 기준치: | 20/10/4 |
| 굴림: | 88 |
| 판정결과: | 실패 |
(망이나 볼까....)
진:(....흠나나 망이나 볼까)
(주성 쿡쿡 찌름)

(망…)
이유동과 김기호가 키보드를 아무렇게나 두들겨 봅니다.


진:장도보고 망도보고
당연히 열리지는 않았지만, 아래에 비밀번호 힌트가 뜨네요.

(힌트 봐요)
[2025 담당 반]
진:이러다 걸리면 레알 된통인데.
....

진:음..... 선생님...


못난제자들 같으니라고



진:(이게 레알이라고?)
... 놀랍게도, 컴퓨터의 잠금이 해체됩니다.



진:선생님....



진:기억력이 안 좋으신가
큼큼.

진:오늘부터 명예 2반한다
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각종 수업자료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바탕화면이 보입니다.

어우, 여기도 책상처럼 너저분하네요…




| 기준치: | 80/40/16 |
| 굴림: | 52 |
| 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진:
| 기준치: | 80/40/16 |
| 굴림: | 32 |
| 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
| 기준치: | 70/35/14 |
| 굴림: | 36 |
| 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
| 기준치: | 40/20/8 |
| 굴림: | 71 |
| 판정결과: | 실패 |
진:(기호야 망보러 가)




| 기준치: | 60/30/12 |
| 굴림: | 59 |
| 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... 기호를 제외한 모두가 이름이 ‘?‘로 저장되어 있는 파일을 발견합니다.


진:진짜 건들면 안
앗


진:음


도겸이 파일을 열어보면 누군가가 상을 받고 있는 사진, 누군가와 만나는 듯한 사진, 제법 큰 규모의 단체 사진 등 특정 인물이 있는 사진이 가득 저장되어 있습니다.
뿐만 아니라 여러 인터넷 기사의 캡쳐본, 숫자나 이름이 적힌 문서들 역시 눈에 띕니다.
마치 뒷조사라도 한듯 수상한 모양새의 자료들입니다.
진:(....누구지. 류세정? 신아희?)
그 중 하나의 사진을 확대해보면,


사진 속 인물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얼굴, 용담 고등학교의 교장 고장선입니다.
진:우리 담임쌤 되게 수상하시네... (헛웃음)
엥...
현정민 선생님이 왜 교장 선생님의 자료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?



진:이정도면 짝사랑인데


이것들은 무엇을 위해 모아놓은 걸까요?


진:그러게.

진:(선생님 오시나 슬쩍 나가 확인해 봄...)
그 와중에도, 선생님은 자리에 돌아오실 생각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...

기사는 용담 고등학교가 예술 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되었다는 기사들과, 교장 고장선이 상장과 명패를 받고 찍은 사진들로 가득차 있습니다.

진:....교장 선생님의 명패 사랑이...
알만도...
결국 신문부의 초안을 보기 위한 선생님의 허락은 받지 못할 것 같네요...


진:것도 따로 물어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.
... 우리는 보인이와의 약속을 지킬지 말지 고민합니다. 꼭 허락이 있어야 할까요...?


진:(하지만 착한 애던뎅....)



진:들키면 아예 안 보여주려 할지도 몰라.

하지만... 신문부의 초안이 너무 궁금합니다.

원래 인생은 도박이다
우리에게 남은 건 패기와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용기, 뿐이랄까요.

진:너무 막 사는 것 같은데

진:흠.흐으음.

진:....대신 난 거짓말은 못해.


진:다무는 건 잘해.



진:큼큼(주성 봄)

진:(기호 봄..)




신문부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, 회의용으로 쓰이는 것 같은 길다란 책상과 컴퓨터, 프린터기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, 그리고 정보인이 있습니다.


진:인정인정. 믿을게
(오...)

정보인: ... 왔네. 허락 받고 왔어?
진:....그건 이따가 말해보자. (소곤...)




진:(당당하네... 애들 하는 태 본다.)
정보인: ... 너랑 너(주성과 기호를 가리키며) 얼굴이 뺸질뺀질~ 하니 그냥 말을 해도 거짓말 같네..

야 그건 편견이지~

(과장되게 울상짓기)

정보인: ... 그건 맞긴 해. 그래도 허락 받고 왔다니까, 보여줄게.



진:(큼.... 미안한 맘 든당.)


정보인: (손목시계를 살피더니) 나 기숙사 들어갈 거라, 너네가 잘 살펴보고 가. 책장에 있을 거야.
진:벌써 가?
잘가아
정보인: 그것 말고 다른 건 건들이지 말고! 약속이다?


잘가!

진:애들 관리 잘 할게
도겸이가 전해달래


진:(기호 봄...)


보인이는 가다가도 뒤를 돌아 기호와 주성이를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다시 갈 길을 갑니다.

... 감이 좋은 친구일까요...?



진:....전학생을 너무 믿었지

진:(빠르네....)

책장에는 그동안 발행했던 신문들이 연도별 파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.




| 기준치: | 20/10/4 |
| 굴림: | 66 |
| 판정결과: | 실패 |
진:
| 기준치: | 60/30/12 |
| 굴림: | 83 |
| 판정결과: | 실패 |

| 기준치: | 30/15/6 |
| 굴림: | 48 |
| 판정결과: | 실패 |

| 기준치: | 80/40/16 |
| 굴림: | 69 |
| 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

진:큼큼큼.큼





책장을 살펴보던 ...기호는 그 중 '미발행'이라 적혀있는 파일을 발견합니다.

진:오?


찾았어?


파일철을 넘기다보면 서양훈 살인사건과 관련된 문서 역시 정리되어 있습니다.
우리가 이곳저곳에서 들은, 뻔하게 알 만한 문장들...

... 사이로! 새로운 사실이 눈에 띕니다.
진:(번쩍!)

바로 서양훈의 핸드폰이 신아희의 개인 짐에서 발견되었다는 것.
학교에 드나들던 경찰의 뒤를 끈질기게 따라 붙던 학생이 경찰들의 말을 엿듣고 적은 것 같습니다.

진:와우와우와우....

신아희는, 단순히 웹툰의 내용 때문에 의심을 받은 건 아니었나봅니다.


진:
| 기준치: | 80/40/16 |
| 굴림: | 73 |
| 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
| 기준치: | 70/35/14 |
| 굴림: | 80 |
| 판정결과: | 실패 |

| 기준치: | 40/20/8 |
| 굴림: | 59 |
| 판정결과: | 실패 |

| 기준치: | 80/40/16 |
| 굴림: | 53 |
| 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진:사람은 역시 입체적이라니까...
아무도 못 믿겠네

| 기준치: | 60/30/12 |
| 굴림: | 27 |
| 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진과 도겸은, 그 옆에 있던 신문부 학생들이 직접 취재한 인터뷰 자료를 발견합니다.



진:인터뷰.
이래서 신문부가 신아희를 취재하려고 했던 거구나
당연한 거긴 하지만...
[> 최모 양 : 결국엔 바람이 들통났는지 복도에서 개크게 싸우더라니까. 신아희가 그렇게 큰 목소리 내는 거 처음 봤어. 걔는 그렇게 적반하장으로 화내면서 쌩 가버리고, 아희만 혼자 남아서 엄청 울다가 또 어디로 가더라고.]
[> 김모 양 : 시체가 발견됐다는 걸 듣고 처음에는 당연히 걔를 걱정했지. 근데 뭔가 쎄한 걸 느낀 애들이 웹툰 뒤져보니까 하필 가장 최근 화에서 엑스트라가 죽어있잖아. 바로 며칠 전에 그렇게 싸웠는데, 의심될 수밖에 없지 않아?]

진:(푸흡)

신아희의 인터뷰도 있네요.



진:(열심히 읽음이..)
그러게
[신 모양: 나는 양훈이 핸드폰을 가지고 간 적이 없어. 누군가 일부러 내 짐에 넣어둔 거야. 이건 모함이라고…]
손글씨로 휘갈겨 적어놓은 걸 보면 제대로 된 인터뷰는 아닌 듯 싶지만, 자신은 억울하다는 투의 항변이 문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.
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인 걸까요?

진:21세기에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하니


진:지문 같은 것도 있을 리가 없고...
다른 건 없나? (뒤적...)
더 조사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사건추리부 친구들과 책장을 뒤적이고 있으면,

진:....음.
“컷!”


진:(앗....)
아쉬운데

아쉽게도 감독의 컷소리와 함께 슬레이트를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.



대체 이 학교엔 무슨 일이 일어났었던 걸까요?

진:다시 전학가자

그리고 앞으론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?
누가, 어떤 일을 벌였고, 꾸미고 있는 걸까요?
우리는 수많은 의문을 떠안고, 아쉬운 마음으로 촬영을 마무리합니다.
[11월 29일 조사 종료]



